동두천과 파주 등의 주한미군 부대가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거나 기름 유출사고를 일으켜 부대 인근 주변환경 오염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동두천과 파주 등에 주둔한 미군부대에서 배출된 폐기물이나 기름으로 인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경우가 3차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 동두천시 보산동 주민들이 인근 미군부대에서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며 민원을 제기, 조사결과 폐기물을 불법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99년 파주시 조리면 뇌조1리 미군부대에서 기름 수송라인을 통해 200ℓ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인근 고산천은 물론 토양 1천㎡를 오염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도 또 다시 이 부대 수영장 난방용 유류저장 탱크가 폭우에 침수, 경유 750ℓ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오염된 인근 주택과 하천 등에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으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유류저장 탱크를 제거했다.
특히 이 부대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빈발하자 지난 9월 도와 파주시, 환경 NGO, 지역주민들이 합동조사단을 구성, 시료를 채취해 분석중에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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