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는 어느해보다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앞에 나선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상당수 팀이 이름을 바꾸고 연고지를 옮긴 것이다.
지난해와 변함없는 이름과 연고지를 유지한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LG 세이커스, SBS 스타즈, 동양 오리온즈, 삼보 엑서스 등 4개에 불과해 절반이 넘는 6개 팀에 변화가 생겼다.
또 경기수가 팀당 9경기가 더 늘어났고 이에 따라 선수들의 체력 소진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중 휴식시간이 늘어나 경기 종료시간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주말에는 체육복표 스포츠토토 대상 경기가 되면서 이에 따른 전술 운용의 변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수 증가=종전 팀당 45경기씩 치르던 것이 올 시즌에는 54경기가 됐다.
전체 경기수는 225경기에서 270경기로 불어났다.
▲경기소요시간 증가=전체 경기수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우려해 1.2쿼터, 3.4쿼터 사이의 휴식 시간을 90초에서 120초로 늘렸다.
또 작전타임도 70초에서 90초로 불어나 경기 소요 시간이 약 5분 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련선수도 정규경기 출장=등록된 선수 15명 이외의 수련선수도 올해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길이 열린다.
각 팀은 부상, 질병, 징계 등으로 엔트리 12명을 채울 수 없으면 증빙자료를 갖춰 수련선수를 임시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 교체 규정 강화=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를 부상, 계약위반 등으로 교체할 때는 반드시 올해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를 우선 선발해야 한다.
종전에는 국내 리그에 뛴 경력이 있는 선수면 올해 트라이아웃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기용할 수 있었다.
▲경기 시간 앞당기기 절대 불가=경기 시간을 사정에 따라 10분 이내에서 늦추는 것은 종전처럼 가능하지만 앞당기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프로농구경기가 체육복권 스포츠토토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복권 발매 마감시간전에 경기가 시작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유.
▲스포츠토토 적용=주말에 열리는 10경기를 대상으로 승·패를 예측하고 맞추면 상금을 주는 체육복표 스포츠토토가 프로농구에도 시행된다.
단 승패만 알아맞히는 축구와 달리 농구는 7점차 이하 승패와 8점차 이상 승패등 점수차까지 예측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관중들은 승패 뿐 아니라 점수차까지 관심을 갖게 되며 이에 따른 감독들의 경기 운영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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