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사탕류, 한과류, 건과류 등의 포장재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됐다.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7∼25일까지 도내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약과·깨강정 등 한과류, 사탕류, 조미식품 등의 PVC포장재 4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36.7%인 18건(16개업체)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DEHP(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제품별로 보면 D제과의 찹쌀모듬한과 포장재가 82.8mg/g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고 K제과의 색과자(간과류)포장재 63.7mg/g, 대원제리(사탕류) 포장재 41.9mg/g 등이다.
또 B농장의 메츄리알 포장재에서 48.6mg/g, L유통에서 취급하는 양념조개젓 포장재에서 15.1mg/g이 각각 검출됐다.
한편 DEHP는 플라스틱의 연성 좋게하기 위해 가소재로 사용되는 것으로 암·생식기능 장애 등 내분비계 장애를 초래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중의 하나로 분류, 기구 및 용기·포장 제조시 ‘식품공전상 기준 및 규정’에 의거 사용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포장재에 대해 관할 시·군과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행정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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