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떠나고 언제 올라오면 덜 막힐까’
민족 최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부모, 옛 소꼽친구 만날 생각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지만 귀성길은 그리 만만치 않다.
출발에 앞서 어느 길을 택할까 심각하게 고민해 보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 얌체운전 등으로 매번 교통체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올 추석연휴기간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차량은 274만대, 이중 84%가 자가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도공측은 전망했다.
◇언제 출발해야 하나
도로공사가 최근 수도권 거주 성인 남여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향을 가겠다는 응답자의 33.6%가 추석 전날인 30일(일), 29.6%는 29일(토), 16%가 추석 당일에 출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10월 2일(화)이 34.3%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이 26.6%, 개천절인 3일이 22.3% 순으로 밝혔다.
귀성 및 귀경 출발예정시간은 응답자의 24.9%가 오전 8∼11시, 12.9%가 오전 5∼8시, 자정∼오전 5시도 12.9%였고 오후 5∼8시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는 9.8%로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오후 출발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설 고속도로
고향으로 향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추석연휴 이전에 신설·확장개통돼 교통흐름이 예년보다 휠씬 원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충남 서산이나 홍성, 서천, 전북 군산이나 김제 등 호남으로 가는 길은 더욱 수월해진다.
27일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구간 103.7km가 조기 개통돼 군산까지 연결됐다.
또 건설중인 여주∼구미 중부내륙고속도로 가운데 상주∼구미(32.1km)도 28일 개통된다.
이밖에 서해안선 서산,해미,홍성,광천,대천,주산과 중부선 하남, 서이천 IC가 이미 신설됐고 호남선 계룡 IC도 지난 25일 개통됐다.
◇귀성·귀경 소유시간
그동안 경부·중부선으로 집중됐던 수도권 귀성차량이 서해안고속도로 전구간 개통으로 노선별로 골고루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부· 중부선을 이용한 서울∼대전구간이 지난해보다 1시간 이상 줄어든 4시간 55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부산은 9시간 18분, 서울∼광주는 2시간이상 줄어든 9시간 56분 정도 걸릴것으로 예측된다.
◇고향길 ’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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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앞두고 ‘카풀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시민문화발전모임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무료카풀행사를 홈페이지(www.urban-culture.or.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아 카풀운전자와 파트너를 연결해 준다.
또 카풀 전문사이트인 카풀(www.carpool.co.kr)과 생활정보신문 벼룩시장(www.FindAll.co.kr) 등에서도 카풀 운전자와 차를 얻어 타려는 이용자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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