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효과먼저 국토의 서부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인천과 목포간을 현재 7시간대에서 4시간대로 주행할 수 있게 돼 산업물동량의 수송시간이 3시간 이상 단축된다. 물류비 절감액은 11조2천600억원(개통후 20년 누계)으로 추산된다.
현재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돼 있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인천에 있는 한국수출공단과 남동공단 및 시화공단 등 경기지역 공단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고 이미 한계교통량에 이른 경인·경수국도와 지역간선국도와 교통수요를 분산처리해 교통체증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해안지역의 대규모 산업기지 개발촉진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온다.
인천 남동공단, 시화·반월공단, 아산, 군장, 대불산업기지 등 대규모 공단과 인근 시도에서 조성하는 수십개의 소규모 공단이 완료 또는 조성중이며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가 될 아산항건설과 군산·목포항의 개발은 서해안고속도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안지역의 새로운 국민관광, 휴양지개발 촉진으로 국토의 관광산업 진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혜의 관광보고인 서산·태안해상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을 경유하게 된다.
이밖에 이 고속도로 구간중 대표적인 장대교인 서해대교의 금강대교가 신공법으로 시공돼 국내 건설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게 된다.
이에 따라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해대교는 서해안 교역의 관문인 아산항과 연계돼 동양최대의 사장교로 우리국력수준을 세계적으로 자랑하며 건설되고 있다.
교량상부구조 형식은 사장교와 PC Box Girder(콘크리트박스교)로 총연장이 7천310m로서 6차로로 건설됐다.
이 가운데 사장교가 990m, PC Box Girder교가 6천320m이다. 사장교는 주탑높이가 182m로 선박이 다닐 수 있는 주항로고가 62m, 중앙견간장이 470m로서 아산내항에 최대 5만t급 선박이 자유자재로 왕래할 수 있는 대형교량이다.
▣가볼만한 곳
▲태안해안국립공원
서해안에 위치한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천혜의 해수욕장과 울창한 송림군락,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해안풍경이 절경이고 다양한 해양, 해안 생태계가 형성돼 있어 보전가치가 대단히 높은 곳이다.
지난 78년 10월 20일 우리나라의 1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덕산도립공원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운산면에 걸쳐 가야산을 주봉으로 수덕산·원효봉·석문봉 일대의 경승지에 지정된 도립공원.
이곳에는 수덕사·덕산온천·보덕사·보원사지·일락사 등이 있고 윤봉길의사 생가와 충의사·기념탑 등이 있으며 부근에는 개심사·서산마애삼존불 등이 있다.
또 온양온천, 도고온천, 삽교호, 해미성, 대천과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연결되는 관광권을 형성하고 있다.
▲칠갑산 도립공원
충남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에 위치해 있으며 맑은날 정상에 오르면 멀리 서해가 보이고 골짜기마다 물줄기가 굽이굽이 흘러내리며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해발 561m의 칠갑산은 청양읍에서 공주쪽으로 가다 대치터널을 지나 1.5㎞쯤에 정상으로 오르는 관광도로가 나 있어 정상 바로근처인 산장휴게소까지 차편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산장휴게소에는 을사보호조약체결 직후 충청도와 전라도 일원에서 유생들로 의병을 모아 일본군과 싸우다 포로가 돼 대마도로 끌려가 일본인이 주는 물과 음식을 일절 거부하다 숨진 유학자 출신 의병장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동상이 있다.
각종 난도 자생하는데 부여 낙화암에서 멸종위기라는 고란초가 지천구곡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칠갑산 허리에 만들어진 천장호는 정산면 목면 천남면 등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관광휴양지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서해안을 따라 펼쳐진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한 곳에서 모든 비경을 다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반도내를 이용하면 곳곳에서 각각 색다른 여행의 미를 느낄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있는 외변산도 절경이지만 내륙의 내변산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변산 해수욕장, 격포 해수욕장 등 공원내 모든 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다와 울창한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고운 모래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월출산 국립공원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월출산은 기암괴석의 장관으로 이름난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의 절경이다.
최고봉은 해발 809m의 천황봉으로 정상이 평평한 암반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곳이다.
월출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구름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있으며 길이는 무려 5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다.
월출산 사자봉 주변 중턱에는 칠치폭포가 자리하고 있는데 일곱개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또한 천황봉 남쪽으로 무위사, 서쪽으로 도갑사가 자리하고 있다. 도갑사에서 5㎞ 정도 올라가면 구정봉, 그 아래 500m지점에는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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