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기존 시가지내 차없는 문화의 거리 상권과 운암택지개발지구가 미니 신도시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신 시가지 상권으로 차별화 된다.
차없는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단장한 일명 ‘문화상가’는 구 시가지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골목길이 탈바꿈한 것으로 시와 상가연합회가 특별협약을체결하면서 지난 98년4월에 조성,도내에서 부천시에 이어 두번째로 탄생됐다.
원동 미금사∼경화당간 120m 구간을 축으로 조성된 문화상가는 130여개의 크고 작은업소들이 밀집한 미니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없는 문화의 거리는 시가 ‘차없는 거리’조성을 희망하는 상인연합회의 건의를 수렴해 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구간의 하수도 정비를 비롯한 경계석과 보도블럭 교체와 가로등 설치 등 기반시설을 갖춰 도심속의 깨끗한 쇼핑공간으로 탄생됐다.
이 문화상가는 3시부터 자정까지 9시간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쾌적한 환경속에서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시가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정한 ‘참사랑 업소’도 10여개에 이른다.
시외버스터널이 마주한 문화상가는 하루 2만여명의 유동인구가 발걸음을 재촉하며 북적거리는데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논스톱 쇼핑과 소박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때문에 청소년들과 20∼30대 젊은층은 물론 40∼50대에 이르는 세대들이 어우러져차없는 문화의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상가연합회(회장 유희원·40)가 추최하는 ‘오산문화거리축제’는 올해로 3회를 맞으며 건전한 쇼핑문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문화의 거리 준공 및 기념 축제로 막을 연 문화거리축제는 지금까지 매년 계절별로청소년을 위한 거리음악회를 비롯한 통기타동아리 연주회,메이크업 시연,댄스페스벌,치어리더쇼,가족사랑 사진콘테스트,퍼포먼스쇼,청소년 어울마당,연예인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며 폭넓은 층의 쇼핑객들과 공감대를 함께 하고 있다.
또한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와 에이즈(AIDS)예방 사진 전시회 등 공익증진을 위한각종 행사가 연중 수시로 개최되면서 단순히 상행위에 국한되지 않는 열린쇼핑공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박은정씨(39·주부)는 “문화의 거리는 특정시간대에 차량통행이 금지되기 때문에 쾌적한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당초 한시적인 운영결과에 따라 존·폐여부가 판가름 나기로 예정됐던 차없는 문화의 거리(문화상가)가 해를 거듭하면서 구 시가지 서민층들의 쇼핑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인터뷰(문화상가연합회 유희원 회장)
-아직은 완전한 틀을 갖추지 않았지만 운암택지개발지구가 미니 도시의 신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상권침체 등 여파는 없는지.
▲운암택지개발지구내 상권과 문화의거리 상권은 입지적으로 차별화 된 상태이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현재 건립중인 오산역사 신설 등으로 향후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오히려 지금보다는 문화상가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문화상가에 대한 활성화 구상은.
▲당초 허스름한 골목길이 차없는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조성된 문화상가는 여느 신상권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130여명의 정회원과 준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친절을 바탕으로 한 각 업소들의 서비스 향상 등 쇼핑객을 왕으로 모시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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