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통예술의 맥’ 공연

경기도의 멋드러진 무형문화재 시리즈가 무대에서 펼쳐진다.경기문화재단 다산홀(재단건물 3층) 개관을 맞아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인 ‘경기전통예술의 맥’ 시리즈가 25일부터 격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도지정 무형문화재 그리고 경기도에서 창출된 무형문화재 등 총 8개 종목을 5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먼저 25일 ‘평택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은 두레농악이란 소박한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 시작한 남사당패들의 기예를 선사한다. ‘무동놀이’가 일품인 평택농악은 이날 공연에서 김용래 등이 출연해 고사덕담과 판굿 등을 선보인다.

9월 8일에는 정월과 10월에 마을의 안녕과 집안의 안과태평(安過太平)을 기원하던 ‘경기도 도당굿’(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을 공연한다.

도내 한강이남 지역에 전승하던 마을 굿으로 독특한 장단의 시나위와 춤사위는 무속예술의 극치를 자랑한다. 이날 경기도당굿 예능보유자 오수복씨 등이 출연해 부정굿, 세석굿, 터벌림, 군웅굿, 신청울림 한마당을 펼친다.

9월 22일에는 멋드러진 춤사위 한판인 ‘전통무용 한마당’이 벌어진다.

궁중무용 태평무(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를 비롯해 살풀이(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진쇠춤(재인청 춤), 승무(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등 한국춤의 진수를 선사한다.

또한 10월 6일 중부지방의 대표적 탈춤인 ‘양주별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에는 상쇠, 애사당법고놀이, 포도부장놀이 등을 선보이고, 10월 20일 마지막 공연에는 남사당패의 전통을 잇고 있는 안성남사당풍물놀이(도무형문화재 제21호)가 열린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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