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하늘에게

하늘아 안녕?

나는 이충초등학교 2학견4반에 다니고 있는 어진경이야.

니가 예저에는 비 한방울도 내리지 않아서 농부아저씨들에 맘을

슬프게 만들더니, 이제는 니가 너무 많이 비를 내려서 탈이구나,

하늘아, 너는 농무아저씨들께서 내리라고 하면 내리지 않고,

내리지 말라고 그러면 내리니? 너는 정말거꾸로구나?

너는 농부아저씨들께서 내리라고 하면 내려야 하고, 내리지 말라고

하면 내리지 말아야 해. 하늘아, 나는 니가 싫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어. 싫을 때는 니가 너무 비를 많이 내릴때야. 니가 너무

비를 많이 내리면 내가 씩씩하게 뛰어 놀 수가 없거든? 니가 좋을

때는 해님을 뜨게 할 때야. 해님이 뜨면 놀이터에서 놀 수도 있고,

산에 갈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하늘아 이제부터는 그러지 말고

우리 말을 잘 들어줘. 그러면 우리가 널 깨끗하게 해 줄께.

그럼 안녕?

6월29일 -진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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