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엑스포>문화.이벤트 행사

도자기엑스포 기간동안 이천·여주·광주 등 3개 행사장 곳곳에선 흙을 이용한 참여이벤트를 비롯해 각종 공연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흙 인형·도자기제작 등 흙 체험행사와 머드축제, 도자기 경매 등 색다른 이벤트만도 10여가지. 또한 세계민속공연, 한국의 향연, 토야세상 등 공연행사도 다채롭다. 또 이천의 토야랜드와 여주의 한글나라, 광주의 흙의 나라 등 3곳의 테마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이번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선 도자기이외에 많은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 흙 체험 행사

▲토야·토우만들기, 내가 만든 도자기= 엑스포 캐릭터인 토야를 비롯, 만화 주인공·로봇·동물 등 어린이들의 공상세계를 점토로 자유롭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도자 그릇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3개 행사장 모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전통가마 불 지피기= 엑스포 현장 3곳에 마련된 한국 고유의 전통가마에서 매주 화요일 불 지피기를 시작, 이틀동안 불을 지펴 수요일 저녁이면 도자기가 불꽃에 녹아 작품으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시간을 잘 맞추면 자신의 작품을 가마에 넣어 구울 수도 있고 현장의 생생한 작품들을 살 수도 있다.

▲머드 페스티벌= 관람객들에게 흙에 대한 친숙감을 제공하기 위해 진흙풀장 미끄럼 놀이, 진흙마사지, 진흙 마네킹 등 즐거움을 주는 머드축제가 벌어진다. 10일부터 9월20일까지 광주 머드행사장에서 열리며, 현장에서 수영복을 2천원에 대여해 준다.

▲세계민속도자 제작 실연 및 가마조성= 세계 각 문명권 민속도자문화를 비교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밖에 즉석 촬영한 사진이나 그림을 도자기에 새겨 넣는 행사와 클레이 올림픽, 차문화행사 등을 열며 특수 제작한 세라믹 슈즈가 발에 꼭 맞는 여성을 신데델라로 선정, 세라믹 신발을 증정하는 ‘신데렐라를 찾아라’행사도 마련된다.

◇공연행사

▲백자사기말 감투놀이= 한국 전통민속놀이중 하나로 강릉 단오제와 버금가던 규모를 자랑하던 이 놀이는 광주 분원리에서 500년전부터 1920년대까지 도공들에 의해 진행돼 왔으나 조선후기 관요가 민간으로 이관되면서 쇠퇴, 대홍수와 팔당댐 건설로 가마터가 수몰되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사기장이라 불리던 도공들의 실력을 겨루는 놀이로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길놀이와 대공연장의 본 행사를 구분해 광주행사장 개막식과 주말 및 공휴일에 도자기엑스포 하이라이트로 선보인다.

▲세계민속공연= 세계의 전통민속예술인의 음악과 무용을 함께한 최고의 기량을 지닌 예술단을 대륙별·문화권별로 20여팀을 초청, 각 문화권 예술의 체험기회를 맛볼 수 있도록 3개 행사장을 돌며 공연한다. 브라질 삼바·가봉 국립민속무용팀·스페인 플라멩고·중국 광주 작은종달새예술단 등이 눈길을 끈다.

▲한국의 향연= 대표적인 국내 유명예술팀을 초청해 이천의 한국의 민속무, 여주는 한국의 소리, 광주는 한국의 자랑으로 꾸민다.

▲거리공연= 거리의 악사, 마술, 댄스쇼, 피터팽악단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밖에 참여형 공연행사로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이 친근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미테이션쇼, 마임공연, 하일리워커, 페이스페인트, 네일아트, 가훈필방 등 ‘어서오세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돼 퀴즈, 장기자랑 등을 펼치는 ‘토야의 세상’, ‘한가위 큰잔치’ 등도 열린다.

◇테마공원 및 상징조형물

▲이천 토야랜드= 이천 토야랜드에는 벤치, 조형물, 가상현실공간 등 15개 조형물이 조경과 함께 구성돼 있다. 특히 일부 작품은 도자파편으로 제작해 폐자원을 미술품으로 활용한 좋은 예가 되고 있다. 피자, 뱀, 개구리 등 모형을 딴 긴의자 7개와 산호, 선인장, 나비 등 조형물 4개, 가상현실 공간 2곳 등이 있다.

▲이천 곰방대가마= 곰방대와 오름세가마를 합성한 조형작품으로 매병의 긴목을 물레질할 때 없어서는 안되는 장비인 곰방대(담배장죽)와 가마를 하나로 묶어 이름지었다. 길이 50미터, 높이 2.5∼7미터, 폭 8∼14미터가 되는 6봉의 가마내부에는 뜨거운 불길 대신 최첨단 홀로그램영상이 이천의 자랑스러운 도자역사를 되살려낸다.

▲한글나라= 여주는 세종대왕릉이 있는 곳으로 이에 조화를 맞춰 한글자모를 소재로 한 흙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흙이 주제가 되는 엑스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한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여 산교육장과 기념공원으로 꾸며놓았다.

▲흙의나라(도깨비나라)= 광주에서 생산되는 흙으로 전망탑, 미로, 휴식공간, 분수 등을 착시효과를 주어 표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테마공원. 놀이터, 분수대, 긴의자 등 가상공간 6개가 마련돼 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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