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

‘흙으로 빚는 미래, 토야와 함께 떠나요’흙의 문화와 문명 그리고 새 천년을 향한 도자기의 무한한 예술적, 산업적 가능성이 입체적으로 조명될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의 개막 D-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이천∼여주∼광주를 잇는 도자기 벨트에서 흙으로 빚어지는 도자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80일간의 ‘지구촌 도자기 여행’이 펼쳐진다. 이에따라 본보는 단지조성 실태를 비롯, 교통대책, 숙박시설, 각종 편의시설 등을 집중점검한다.

/ 편집자 주

◇단지조성 실태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의 주 행사장인 이천 세계도자센터와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이 지난달 1일과 28일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데 이어 오는 11일 여주 생활도자관 준공을 위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천시 설봉공원안에 세워진 세계도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총규모 5천999㎡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상 1층과 2층에 각각 2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동시통역시설을 갖춘 다목적실과 작품 보관을 위한 첨단설비의 수장고가 마련됐다.

또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은 광주행사장 본건물로 지상 2층, 총면적 1천㎡, 높이 12m, 지름 21m의 아시아 최대의 돔형 구조로 건축됐다. 1층은 507㎡의 규모로 메인홀과 2개의 전시실, 수장고 등을 갖췄으며 신륵사 주변에 세워질 여주 생활도자관은 총면적 2천837㎡의 규모이다.

◇교통대책

경기도와 엑스포조직위원회, 개최도시들은 엑스포 행사 기간동안 원할한 교통흐름을 위해 국도 및 지방도로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구간은 절대공기 부족으로 개막 전까지 완공이 불가능,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이천행사장 진출입로 구간, 서이천 IC 신설 공사 등이 각각 98,90%의 공정률을 보였으며 서이천 IC∼수남, 여주 행사장 진출입로, 광주 곤지암교 재가설 공사 등도 이달말까지 완료된다. 그러나 국도 42호선 오천∼표교간 도로확장 공사가 교량(2개소)의 절대 공기 부족으로 오는 9월 중순께 완공될 것으로 보여 행사기간중 교통불편이 우려된다. 이에따라 도는 공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적극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숙박시설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국내·외 관광객 500만명 정도가 방문 할 것으로 예측, 개최도시의 호텔, 민박, 청소년수련원 등 숙박시설 400여곳을 확보했다.

이천시의 경우 ▲호텔·여관 102곳 ▲청소년 수련원및 기업체 연수원 9곳 ▲민박 51가구이며 여주군은 ▲호텔·여관 64곳 ▲콘도및 수련원 3곳 ▲민박 100가구 등이다. 광주군은 ▲호텔·여관 71곳 ▲연수원 1곳 ▲민박 58가구 등이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특급호텔은 이천시 M호텔정도에 불과해 행사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 예상된다. 또 단체 관람객들을 수용하기위해 마련된 청소년수련원과 기업체연수원 등은 세면도구는 물론, 에어컨 등 냉방 시설 을 갖추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각종 편의시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식수대, 그늘막, 공중전화 부스 등을 설치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화장실을 보면 이천시의 경우 장애인용 변기를 포함, 모두 40개소가 설치됐으며 여주군과 광주군도 각각 14개소, 15개소가 마련됐다.

식수대는 ▲이천행사장 25개소(음수대 6곳, 음료판매 14곳, 매점 5곳) ▲여주행사장 16개소(음수대 1곳, 음료판매 11곳, 매점 4곳) ▲광주행사장 21개소(음수대 3곳, 음료판매 14곳, 매점 4곳)등이다. 또 그늘막 설치는 영구 아치 19개소 (여주 15개, 광주 4개), 파라고 13개소(여주 2개, 광주 11개), 수목보호대겸 의자 64개소(이천 14개, 여주 20개, 광주 30개)를 설치 모두 3천500여명의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가평 조합

통나무 그늘집 등 3종 88개소에서 588명이 사용가능한 상태이다.

이와함께 공중전화(주)와 협의해 3개 행사장내 통신선로를 설치, 모니터링 시스템에 의한 무료전화 50대(이천 30대, 여주 10대, 광주 10대), 일반공중전화 42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행사기간동안 청소, 경비·보안 대책과 함께 공공서비스 시설(은행, 우체국,의무실, 임시 파출소, 소방서)을 갖춰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인터뷰> 임창열 재단이사장

‘흙의 축제’인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D-30을 앞둔 10일. 경기도의 명예를 걸고 엑스포에 준비에 모든 열정을 바치고 있는 임창열 재단이사장을 만났다.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은?

▲지난달 이천 세계도자센터,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을 준공한데 이어 11일 여주 생활도자관이 준공된다. 또한 도로망신설, 무료 셔틀버스 운행 및 주차장 운영, 숙박시설에 대한 대책도 잘 마련되고 있어 방문객들의 안락하고 쾌적한 관람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농협 전국 지점을 비롯, 티켓 링크, 백화점, 대형서점 등에서 예매를 실시하고 있는 입장권도 예매가 순조롭게 되고 있지만 많은분들이 예매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행사 준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을 느낀다면?

▲3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다보니 한 지역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것 보다 힘든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1시간 거리 이내에 인구 2천500만명이 밀집한 좋은 시장성을 갖추고 있는 이들 세 지역을 통합해 경기도 동부지역의 도자벨트로 발전시킴으로써 한국 도자기의 새로운 천년 위상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세계 도자산업과 예술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고 더불어 수도권 최대의 문화관광산업단지로 발돋음 할 것입니다.

이에따라 도처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 도예산업 중흥을 위한 막중한 책임에 대한 큰 격려 등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고 개인적인 보람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무엇인지?

▲성공적인 엑스포를 통해 경기도의 동부지역이 세계도자산업과 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수도권 2천300만 시민과 동북아 20억 외국관광객을 수용하는 수도권 배후 최대의 문화관광 명소로 변모하는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 전세계의 도자기업, 국내 도자업체들이 모여 도자산업 정보와 기술의 교환은 물론, 품질과 가격의 경쟁을 통한 도자 마케팅의 중심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한 1조원 이상의 경제창출효과와 3만2천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도자기비엔날레가 엑스포 이후 격년제로 이천에서 개최됨으로써 우리 도자문화와 산업에 대한 미래가 전세계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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