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반바지 입고 출근한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 여자들의 노출패션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남자들의 반바지 착용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최근 들어 일상복과 근무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른바 ’빌 게이츠패션’이 벤처기업 근무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여름 사무실 안에서 반바지 차림의 남자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바지’ 경향은 연초에 열렸던 봄/여름 컬렉션에서 이미 예고됐다.

남자들의 바지에 불고있는 이런 변화의 바람은 여성복처럼 ’미니 팬츠’의 유행으로 이어질 전망. 그렇다고 여자들의 핫팬츠처럼 허벅지가 훤히 보일 정도는 아니고 무릎 위 15-12㎝ 정도의 길이가 일반적이다. 이런 바지는 일상복 외에 해변에서 레포츠를 즐길 때 비치용 반바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소재는 면이나 마 등 천연소재가 많고 색상은 베이지, 아이보리, 카키, 네이비 등 기본 색상 외에 리조트 웨어로 입을 수 있는 스트라이프, 체크, 프린트 등 무늬있는 반바지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허리를 고무줄과 끈으로 묶음 처리하거나 허리 주름을 두개로 만든 투턱(2Tuck) 패턴이 많다. 한때 유행했던 빅 포켓의 반바지는 퇴조 추세. 대신 색상과 디자인이 단순한 제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바지 위에는 티셔츠나 라운드 티셔츠에 남방의 단추를 열어 겹쳐 입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 상의를 밖으로 꺼내 입어야 키가 커보인다.

가까운 여행이나 일상 옷차림으로는 반바지와 아웃 웨어를 같은 색으로 하고 안에 받쳐 입는 옷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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