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신세기 빅딜

삼성, 젊고 빠른팀 거듭나기 신세기, 포워드진 전력강화

프로농구 삼성과 신세기가 팀의 간판스타인 문경은(30)-우지원(28)을 맞바꾸는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과 신세기는 양 구단의 이해관계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져 팀의 얼굴격인 두 선수를 맞트레이드키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8년간 팀의 간판이었던 문경은을 내놓은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으나 연고지 이전에 따른 팀 분위기 쇄신과 정상수성을 위한 전술 운용상의 측면들에 의해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신세기도 ”우지원의 개인적 인기가 팀에 많은 보탬이 된 것은 사실이었지만 아무래도 득점 면에서는 문경은이 낫기 때문에 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4년 연세대를 졸업한뒤 실업농구 삼성전자에 입단한 문경은은 현재까지 간판 슈터로 활약해 왔고, 문경은의 대학 2년 후배인 우지원도 96년 프로농구 대우에 입단, 신세기로 바뀐 뒤에도 팀의 최고 인기스타로 많은 여성팬들을 몰고다녔다.

191cm, 84kg의 우지원과 190cm, 92kg의 문경은 모두 스몰포워드로 중장거리슛이 주무기이며 대학선발과 국가대표를 모두 지내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이번 트레이드로 삼성은 많은 팬을 화ㅂ고하고 있는 우지원을 영입함으로써 관중동원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문경은보다 나이가 적어 체력과 스피드면에서도 젊고 빠른 팀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신세기는 문경은의 합류로 가드와 포워드진의 중량감이 높아아져 실력있는 용병만 영입한다면 득점력 있는 팀으로 변신할 수 있을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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