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농구단 성남에 둥지

프로축구 일화 천마에 이어 국민은행 여자농구단 세이버스(SAVERS)가 성남을 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민은행 여자농구단(구단주 김상훈)은 올 여름리그부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역연고제를 시행하는 것을 계기로 성남시에 연고지 선정을 신청, 지난 4일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3년 창단한 국민은행 팀은 지난 84년, 86년 농구대잔치를 우승한뒤 97년 IMF위기로 팀을 해체했으나 99년 여자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재창단,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광호 감독을 사령탑으로한 국민은행은 가드 김지윤(172cm)의 빠른 경기운영, 김경희(포워드·180cm), 홍정애(센터·182cm)등의 공격진에 유럽과 중국의 용병들이 가세할 경우 삼성생명, 한빛은행, 현대건설 등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2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6일까지 대장정에 들어가는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삼성생명(수원), 국민은행(성남), 금호생명(인천), 신세계(광주), 한빛은행(춘천), 현대건설(청주) 등 연고지를 정한 총 6개팀이 연고 도시를 돌며 5라운드 리그방식으로 30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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