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회관 '도깨비스톰' 공연

국내 공연물로는 처음으로 샘플 공연만으로 홍콩·미국·캐나다 등과 수출계약을 맺어 관심을 모았던 비언어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연출 예인동)이 2,3일 오후 4시,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난타’가 주방을 무대로 삼았다면 ‘도깨비 스톰’은 회사에서 야근을 하던 두 회사원이 꿈 속에서 5명의 도깨비와 만나 한바탕 신나는 난장판을 벌인다는 것이 주된 내용.

반복되는 일상생활의 권태로움을 훌훌 떨쳐버릴 ‘도깨비 스톰’은 지난 공연에서 확인했듯이 ‘풍물’이란 한국전통음악을 한단계 높혀 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참여 배우들은 모두 타악 연주인자인 동시에 춤꾼들이다. 머리엔 온통 색색의 물감을 들이고 고정된 춤사위도 버렸다.

도깨비라는 독특한 소재와 다양한 악기의 등장, ‘난타’와 ‘스텀프’에 비해 이야기에 비중이 실린점도 ‘도깨비 스톰’의 특징이다.

사용하는 악기 또한 도리깨, 키, 절구, 떡판, 채 등 전통 농기구나 대나무, 항아리 등을 활용한 악기가 등장하며, 자진모리, 휘모리, 굿거리, 칠채장단 등 다양한 전통 장단에 힙합 리듬 등을 가미해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특히 항아리를 활용한 악기와 각종 개량악기를 생활용품과 함께 사용해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입장료 2만원1만5천원1만원. 문의 (02)500-1220∼2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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