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는 네팔 가비라성 정반왕의 왕자로 태어났다. 출생 칠일만에 어머니 마야를 여의었다. 이모 마하파샤파제의 보살핌 속에 성장하였다. 일곱살에 학예와 무술을 닦기 시작했다. 나중엔 그의 출중한 무술을 당할 사람이 없었다. 열여섯에 야수다라와 결혼, 아들 라후를 낳았다.
그러나 신분제도의 회의에서 시작된 생에대한 명상, 진리를 향한 번민이 끝없이 이어져 마침내 출가하고 말았다. 스물아홉의 나이 때다. 부모와 처자와 왕좌를 다 버렸다. 설흔 다섯살이된 여섯해의 고행끝에 성도를 이루었다. 부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어 사르나트서 첫 설법을 시작한 이후 마흔다섯해 동안 중생을 제도했다. 여든에 쿠시다가라에서
입적했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인과응보’로 요약할 수 있다. 모든것은 다 필연이지 우연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필연적 인과응보는 자신의 행위에 의한 업보라는 것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했다. 이 우주에서 자신의 선악을 책임질 사람은 곧 자신뿐이라는 뜻이다. (유아독존을 혼자 잘 났다는 말로 보는 것은 세속적인 해석이다) ‘자기 자신을 빛으로 하여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하라, 법을 빛으로 하여 법을 의지처로 삼아라’고 했다. ‘이것이 생기므로 해서 저것이 생기고 이것이 멸하므로 해서 저것이 멸한다’고도 했다. 자비의 가르침이다. 기독교의 박애, 유교의 인의, 불교의 자비엔 공통점이 없다할 수 없다.
현대인들의 종교관이 기복신앙으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남편출세, 자녀대학입학, 가족들의 건강, 이런 것들을 비는 신앙은 종교라기 보다는 무속신앙이다. 석가탄신은 BC 566, BC 463년등 여러가지 설이 있다. 한국불교는 BC 544년을 정설로 보고있다. 따라서 오늘은 불기2545년째 음력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이다.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한 날이 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나부터 돌아보고 진실된 자신을 찾아야 한다. 허망한 과욕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잃고 방황하는 어리석음이 없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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