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엄마에게 들은 이야기

엄마는 기분 좋으실 땐 웃으시고 우리가 공부를 안하고 싸울 때는 무서우시다. 엄마가 지금 제일 귀중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우리와 아빠를 생각하신다.

우리집은 오빠와 남동생인 현호가 있다. 딸이 나 혼자이기 때문에 엄마와 나는 친하다. 그래서 엄나는 내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신다.

엄마의 어릴 적엔 친구가 아주 많으셨다고 한다.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는 최규민이모 이셨다. 엄마가 친구와 어떻게 친했냐면 같이 등산도 같이 다니셨고, 재미있게 지내셨다고 한다. 때로는 같이 싸우셨다가 다시 화해 하신다. 역시 친구는 싸우면서 우정이 자라나 보다.

엄마의 첫사랑은 아빠였다. 그런데 아빠가 먼저 엄마에게 반했다고 한다.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 곳은 커피숍이고 함께 등산을 자주 하셨다고 한다. 두분이 사랑이 커져서 아빠와 엄마가 결혼해서 우리를 낳으셨다. 그리고 엄마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성적은 A였다. 아빠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성적은 A이셨고, 회장으로 인기도 많으셨다고 한다. 또 아빠는 치과대학을 나오셨고, 엄마는 주부이시다.

요즘 엄마는 이웃마을 아주머니들과 많이 친해 같이 놀러도 가신다. 엄마는 지금 아빠와 결혼하신 것이 무척이나 좋고 기쁘시다고 한다. 나도 똑똑한 엄마, 아빠가 계시니까 참 좋다.

우리 엄마는 사춘기를 중1때 겪으셨다고 한다. 엄마는 사춘기때 할머니의 잔소리가 싫으셨다고 한다. 또 엄마가 할머니께 제일 미안했던 일은 거짓말 한 것이었다고 하셨다. 거짓말 치셨던 것은 할머니께 학교 도서관 간다고 하면서 도서관은 들르기만 하시고 친구집에 놀러 가셨다고 한다. 결혼 후 걱정거리는 자녀들과 아빠 사업체이셨다고 한다. 또 결혼하고 제일 힘든 일은 아빠와 의견이 안맞을 때였다고 한다. 외할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가 제일 슬펐던 일이라고 한다. 나도 외할아버지 돌아 가신 것은 정말 슬프다. 하지만 나는 착한 엄마와 아빠가 계시니 부러울게 하나도 없다.

/김우연 <수원 영일초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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