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개막전 이모저모

<현대 정명원·염경엽 은퇴식>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인 현대-롯데전에 앞서 현대의 투수 정명원(35)과 내야수 염경엽(33)이 팀 첫 은퇴식을 갖고 제2 인생을 출발.

89년 태평양으로 입단, 정민태와 함께 현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정명원은 이날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은 없다”며 “96년 해태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

또 91년 입단, 10년간 활약한 염경엽은 “선수생활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 무엇을 하든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피력.

한편 이날 염경엽은 지난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한 야구용품 경매로 모은 수익금 중 500만원을 투병중인 전 롯데 포수 임수혁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김한길 문광부장관 개막 시구>

○…공식개막전이 열린 이날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과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가 각각 시구와 개회사를 낭독.

이날 시구를 맡은 김 장관은 마운드 앞쪽에서 시구를 하려다 사회자인 최선규 아나운서의 지적을 받고는 뒤로 몇걸음 물러나 힘껏 던졌지만 볼은 원바운드를 한뒤 현대 포수 박경완의 미트에 들어가 웃음.

<“수원구장은 원래 관중이 늦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이면서도 관중동원에서는 실패했던 현대는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이날도 만원사례를 이루지 못하다 경기 중반에야 대부분 관중석이 들어차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

현대는 경기가 시작한 오후 2시께까지 잠실과 대구, 인천 등이 모두 만원사례를 이룬 반면 수원구장은 총 수용인원 1만4천명 중 1만명에 그치자 관계자들이 노심초사.

이에 현대구단 한 관계자는 “수원은 원래 관중이 늦게 입장한다”고 해명했는데 실제로 이날 경기 중반까지 관중이 계속 입장해 1만2천338명으로 공식집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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