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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전, 삼성-LG 장군멍군

승인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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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창원 LG에 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전 2차전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34점·15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 에릭 이버츠(26점·13리바운드)-조성원(24점) 쌍포가 위력을 떨친 LG에 94대102로 패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삼성과 LG는 2일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을 벌인다.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무스타파 호프(17점·11리바운드)와 맥클래리의 골밑슛이 호조를 보이고 문경은(20점), 주희정의 3점포가 꽂히며 시종 유리한 경기를 펼친 끝에 34대27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들어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져 5분22초를 남기고 40대41로 첫 역전을 내준 뒤 45대46에서 3분20여초 동안 무득점으로 부진해 이버츠, 대릴 프루(18점), 조우현이 활약한 LG에 45대60으로 크게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맥클래리의 활약과 강혁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경기종료 18초를 남기고 94대99, 5점차로 점수를 좁혔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이날 삼성은 실책 남발과 경기초반 주전들의 반칙수가 많아 패배를 자초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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