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기행
2001년 3월 15일 목요일 흐림.나의 취미는 열대어 기르기다. 그래서 오늘 수족관을 둘러보고 왔다. 비산동에서만 6개의 수족관이 있었다. 첫번째 수족관은 진흥아파트 앞에 이쓴 것으로 시설이 참 좋고 물고기도 많은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물고기들이 잡종이 되게 섞어놓는 것이다. 그러면 귀한 종을 얻었다고 해도 품종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안좋은 것이다. 두번째 수족관은 물고기도 많고 용품도 값이 저렴한데 시설이 안좋다. 물고기가 점프 한번 하면 죽는 것이다. 그래서 어항 뒤쪽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으으으… 세번재 수족관은 E마트 옆에 있는 것으로 볼품이 없지만 청계천을 가야 살 수 있는 베타 프론토샤 등등 희귀종을 많이 갖다놓아서 구경거리에는 좋은 곳이다. 네번째 수족관은 안양에서는 제일 싼 곳이다(청계천보다는 비싸요) 종류도 여러 가지이며 관상어 자격증을 딴 사람이 있어서 형태도 좋고 관리도 잘해 놓아서 내가 초보였을 때는 여기서 물고기를 샀다. 다섯번째 수족관은 내 단골 수족관이다. 수초와 용품 등을 여기서 많이 샀다. 아줌마가 싸게 해주시고 내가 물고기를 처음 키울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이다. 여섯번째 수족관은 잘 안 대접해주고 시설도 영 그렇고 물고기도 비싸고 모든 게 안좋아서 초보자들이 이 수족관을 가면 사기를 당한다. 그러니까 초보자 때는 많이 돌아보고 제일 싼 곳을 단골집으로 하면 돈이 없어서 못사지는 않는다. 난 내 실력이 중급 정도 된 것 같다. 새끼도 낳고 짝짓기도 시키고 많은 종류도 키워봤으니까 말이다.
물고기 키울 때 초보자는 치어때부터 키우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물고기를 성어에 만들 때 정이 많이 들고 물고기와 친구가 돼있는 것이다. 그 때는 실력이 고급으로 될 것이고 조금씩 어항을 늘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진정한 물고기 매니아가 되는 것이다.
나는 진정으로 물고기를 좋아하고 정이 많이 들었다. 난 물고기를 키우면서 꿈도 정했다. 어류학자로…….
/장준 <안양 만안초등6>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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