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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 인하대 8년만에 정상차지

승인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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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의 명가’ 인하대가 대학최강 한양대를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2001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 정상에 올랐다.

인하대는 24일 서귀포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경수가 부진한 한양대를 맞아 예상밖의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하대는 93년 이후 8년만에 대학배구연맹전 정상에 오르며 대학무대의 새 강자로 부상했다.

인하대는 경기 시작부터 왼쪽 공격수 장광균과 구상윤의 중앙속공과 대각선 공격이 쉽게 먹혀들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첫 세트를 25-16으로 따낸 인하대는 두번째 세트에서도 수비에서 안정을 찾으며 한양대의 추격을 25-22로 손쉽게 뿌리쳤다.

기세가 오른 인하대는 마지막 세트 13-9에서 상대 주전 이경수가 내리 3차례 공격범실을 기록하면서 사기가 꺾이자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맹타를 퍼부은 끝에 25-21로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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