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열연으로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헐리우드 영화를 한국식 뮤지컬버전으로 바꾼 ‘스팅’이 오는 24∼25일 양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상륙한다.
이미 서울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명보커뮤니케이션이 제작하고 극단 동랑연극앙상블이 주관하며 출연진은 최민수, 독고영재, 박용우, 임선애, 박은숙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
1936년대 미국 시카고 암흑가 뒷골목에서 뛰어난 두뇌플레이어로 상대를 속이는, 그러나 우리네 ‘임꺽정’같은 착한 사기꾼들의 얘기를 담은 이 작품의 장르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서스펜스 코믹물.
치밀한 구성과 화술로 갱 두목을 골탕먹이는 과정속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피디한 구성, 극적인 전개 등도 지켜볼만 하다.
여기에다 영화의 주제곡이었던 ‘엔터테이너’가 다양하게 편곡돼 연기와 춤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잘 정제된 록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연출한 김효경 서울예대 교수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고 무대 바닥에 설치할 레일위로 실물크기의 기차가 질주하는 효과도 관객들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케스트라와 재즈, 록, 홍키통키 등 다양한 음악이 들어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24일 오후 4시와 7시30분, 25일은 오후 3시와 6시30분. 공연문의(03)433-4271)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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