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음식냄새로 골머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음식냄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터미널에 입주한 각종 음식점들이 조리를 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객터미널 중앙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한식 등을 판매하는 ‘그린테리아’와 빵집 ‘뚜레쥬르’, 피자점 ‘스바브’, 패스트푸드점인 ‘KFC’ ‘맥도날드’등이 입점했다.

그러나 터미널 중심부에 위치한 이들 식당이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음식냄새가 에스컬레이터 가설 공간을 통해 터미널내로 번지고 있다.

특히 한식점인 ‘그린테리아’에서 된장국이나 김치찌개 등을 조리할 때면 더 진한 음식 냄새가 진동, 개항 전까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공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테리아’를 운영하는 CJ푸드시스템 관계자는 “환기시스템만 제대로 가동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햄버거나 빵 굽는 냄새 등은 외국인에게 익숙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한식 냄새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개항전까지 환기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통해 냄새를 줄여본 뒤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매점의 음식 종목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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