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원 삼성의 한 시즌 최다승기록 작성과 함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는 어느 시즌보다도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였다.
이번 정규시즌 중 작성된 각종 기록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삼성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과 각종 득점기록을 갈아치운 ‘막슛의 대가’ 데니스 에드워즈(안양 SBS)의 활약.
삼성은 6일 대전 현대와의 최종전에서 낙승을 거두며 34승11패로 정규리그를 마감, 지난 98∼99시즌, 99∼2000시즌에서 현대가 2시즌 연속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33승)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올 시즌 득점부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에드워즈는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56점, 57점)을 두번이나 경신했고, 최단경기(29경기) 1천득점 돌파와 버나드 블런트(당시 LG)가 97∼98시즌에 세운 시즌 최다득점(1천347점)을 157점 능가한 1천504점을 기록했다.
또 에드워즈와 함께 SBS에서 활약한 리온 데릭스는 6일 최종전에서 자신의 시즌 7호 트리플 더블을 기록, 한 시즌 최다기록(종전 4회)과 조니 맥도웰(현대)이 보유한 개인통산 최다 트리플 더블(5회)을 모두 경신했다.
6일 경기에서 에드워즈와 데릭스는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한 경기 2개의 트리플 더블 진기록도 작성했다.
한편 재키 존스(청주 SK)는 131개의 블록슛으로 이 부문 신기록(종전 121개)을 세웠고, 인천 신세기의 조동현은 25m짜리 최장거리 버저비터슛을 성공시켰다.
이밖에 ‘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정규리그 최다 3점슛(173개)은 물론 역대 최다 3점슛 신기록(569개)까지 세웠으며, 강동희(부산 기아)는 프로 첫 2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조니 맥도웰(현대)은 프로 사상 첫 4천득점을 넘어서 4천800점으로 통산 최다득점 1위를 고수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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