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현지시간 7일오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통적 동맹관계 강화, 남북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발표한뒤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측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 미국측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 등 상호 관심사를 확고한 한미동맹관계를 토대로 해결해 나가자는 입장을 부시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사고’와 상하이 방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등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변화를 설명하면서 대북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정상회담에서는 한미간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확고히하는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소중한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차원에서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더 발전시키자는 의견교환을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은 7일 새벽 워싱턴 근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양성철 주미대사와 던햄 백악관 의전장 대리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숙소인 영빈관에 여장을 풀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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