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전국투어, 10일 수원공연

10대 가수들의 요란한 댄스음악과 달리 어눌한 목소리가 묘하게 매력적인 여자. 라이브 무대에서 혼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여자. 이소라가 3년만에 전국 투어를 시작, 수원서 공연을 갖는다.

10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두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재즈, 발라드 뿐 아니라 록 음악까지 두루 섭렵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1집부터 4집까지 널리 알려진 노래 ‘그대안의 블루’, ‘난 행복해’, ‘영화에서처럼’, ‘기억해 줘’, ‘청혼’등을 중심으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재즈 보컬 그룹 ‘낯선 사람들’의 멤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했던 이소라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김현철과 듀엣으로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동명주제가를 부르게 되면서 부터였고, 다시 영화 ‘네온속으로 노을지다’의 삽입곡 ‘그냥 이렇게’를 김현철과 함께 부르면서 부터였다.

이후 김현철의 프로듀싱에 의해 본격적인 솔로로 자리매김한 이소라는 95년 자신의 첫 앨범 ‘vol.1’을 세상에 내 놨다.

첫 솔로앨범에서 ‘난 행복해’와 ‘처음 느낌 그대로’등을 비롯해 어둡고 슬픈 분위기의 첼로 연주가 인상적인 ‘운명’등 재즈를 토대로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을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MBC라디오 밤의 디스크 쇼’(1998∼1999), ‘MBC정오의 희망곡’(1999)을 진행했던 이소라는 현재 1996년부터 지금까지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맡고있다. 예약문의 239-0707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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