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1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수원 삼성이 주요 개인 타이틀을 독식할 태세다.
정규시즌 주요 개인 타이틀 가운데 삼성이 눈독을 들이는 부문은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외국인선수상, 그리고 신인왕 등 3대 타이틀.
그리고 삼성은 최고의 식스맨에게 주는 우수후보선수상 까지 넘보고 있다.
‘개인 타이틀의 꽃’ MVP에는 가드 주희정이 LG 조성원과 숨막히는 각축전을 앞두고 있다.
개인 기록에서는 조성원이 주희정을 압도하고 있으나 포인트가드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희정의 수상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다.
역대 MVP가 모두 우승팀에서 배출됐다는 점도 주희정에게 유리한 점.
신인왕은 삼성이 이규섭이라는 걸출한 신인을 내세워 거의 떼논 당상이나 다름없다.
이규섭은 경기당 평균 12.95득점과 리바운드 4.61개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 경쟁자인 LG 이정래와 SK 임재현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외국인선수 MVP 역시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강력한 후보.
맥클래리는 경기당 평균 24.83점을 뽑아내는 꾸준한 득점력과 평균 리바운드 10.49개에 이를만큼 골밑 플레이가 능해 정규시즌 우승의 1등 공신으로 꼽히고있다.
외국인선수 MVP를 3년 내리 차지했던 조니 맥도웰(대전 현대)을 밀어내고 삼성에 첫 수상의 영광을 안길 가능성이 높은 맥클래리의 경쟁자도 LG에 있다.
평균 28.39득점의 높은 득점력과 평균 10.2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 선풍을 주도한 에릭 이버츠와 타이틀을 다툴 전망이다.
최고의 식스맨상도 삼성이 가져갈 공산이 높은 부문.
삼성의 3점 슈터 문경은이 부진할 때면 코트에 나서는 강혁은 기록에서 두드러지지는 않으나 19개의 3점슛이 대부분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고비 때 여지없이 터져나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득점, 야투,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등 각종 개인기록 타이틀자가 단 한명도 없는 삼성이 창단 첫 우승과 함께 투표로 뽑는 개인상을 휩쓸지 관심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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