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LG 25일 예비 챔프전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1,2위 팀인 수원 삼성과 창원 LG가 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예비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1,2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가장 유력한 삼성과 LG는 이날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LG 모두 플레이오프를 앞둔 최후의 맞대결인 만큼 챔프전에서 맞붙게 될지도 모를 상대의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2승2패의 팽팽한 상대전적이 말해주듯이 승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규리그 자력 1위에 4승을 남겨둔 삼성은 물오른 가드 주희정의 경기운영과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 팀 플레이에 전념하고 있는 ‘람보슈터’ 문경은에 신인왕 0순위 이규섭 등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화끈한 공격력을 보유한 LG 역시 조성원의 외곽포와 에릭 이버츠의 꾸준한 득점, 조우현의 투지, 신인 이정래의 소나기 슛을 믿고 있다.

이들 주전의 체력 안배 등을 위해 투입될 강 혁, 김희선(이상 삼성), 구병두, 배길태(이상 LG) 등 양 팀 식스맨들의 활약 여부도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프로통산 3번째로 100승 고지에 오른 삼성 김동광 감독과 프로 데뷔 첫해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 김태환 감독의 벤치 싸움도 볼만 하다.

한편 1위를 질주하면서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삼성은 이날 LG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챔피언전에서 맞닥뜨릴지도 모를 예비전에서 기선 제압을 함은 물론 끈질기게 따라붙고 있는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겠다는 각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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