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정치안정 여야협력 기대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 재도약도, 남북관계 발전도 가능하다”며 “더 이상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되며 남북관계도 정치가 도와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정치안정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 자민련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이 협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야당과 최대한의 성의를 다해 협조관계속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저의 생각엔 추호의 변함이 없다”며 “여야가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협력해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대통령은 “법은 지켜져야 하고 평화는 유지돼야 하며, 그 누구에게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이 용인돼선 안된다”며 “부패와 부조리, 정경유착, 인사청탁, 세금포탈 등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올해 이뤄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남북 평화공존을 위한 의미있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첫번째 소명은 지식정보화라는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선도적으로 응전해나가는 것이며, 두번째 소명은 반세기의 반목과 적대를 청산하고 민족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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