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경은-맥클래리 팀승리 견인

‘삼성 우승전선에 더이상 연패는 없다’

수원 삼성 썬더스가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인천 신세기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또 안양 SBS는 대구 동양을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청주 SK에 아쉽게 패한 삼성은 18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기와의 중립 경기에서 용병-토종 콤비인 아티머스 맥클래리(34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와 문경은(24점)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92대79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9승9패를 기록, 이날 3연승을 기록한 2위 창원 LG(26승12패)에 여전히 3게임차로 앞서있어 남은 7경기 가운데 5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던 삼성과 신세기의 경기는 예상밖으로 경기 초반에 쉽게 갈렸다.

삼성은 전날 SK와의 경기에서 5득점으로 부진했던 문경은이 3점슛 2개를 포함, 16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11점·8리바운드)가 나란히 7득점을 올려 34대25로 앞서나갔다.

2쿼터서도 삼성은 맥클래리가 10득점하고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을 펼치며 철저한 수비로 신세기를 단 9득점으로 묶어 54대34, 20점차로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쿼터서 신세기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16점에 그친 삼성은 4쿼터에서 벤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끝에 요나 에노사가 혼자 13득점으로 분전한 신세기를 13점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삼성의 맥클래리는 이날 어시스트에서 1개가 부족해 아쉽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 4위 SBS는 ‘득점왕 0순위’인 데니스 에드워즈(30점)와 리온 데릭스(29점) 용병 듀오가 진가를 발휘, 토드 버나드(28점·10리바운드)가 분전한 대구 동양을 97대91로 물리치고 3위 SK를 반게임차로 뒤쫓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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