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5R 마지막 순위경쟁 치열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이번 주 최후의 5라운드에 돌입, 치열한 마지막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현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구도와 정규리그 선두가 대체로 굳어진 가운데 팬들의 남은 관심은 4강 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와 PO에서 6위팀과 맞붙게 될 3위 싸움에 모아지고 있다.

7위 부산 기아는 공동 5위인 대전 현대, 인천 신세기에 4.5게임차로 처져있어 PO진출 꿈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크고 정규리그 1위도 2위보다 3.5게임차로 앞서 있는 수원 삼성이 유력하다.

따라서 14일부터 시작될 5라운드의 최대 관심은 2위 창원 LG와 3위 청주 SK, 4위 안양 SBS의 순위 싸움으로, 이들 팀의 승차는 2∼3게임이어서 희비가 어떻게 갈릴지 예측할 수 없다.

우선 15일 LG-SBS전이 이들 3개팀의 순위 싸움의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LG는 패하면 또 3위 추락 위기에 빠지지만 SBS는 2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주말 4연승중이던 3위 SK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한 LG는 3위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지만 불안을 감출 수 없다.

대릴 프루 영입 이후 보강되는 듯 했던 골밑이 아직 믿을만한 수준이 아니다.

삼성의 6연승을 저지한 SBS는 데니스 에드워즈와 리온 데릭스 등 용병들이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토종들의 뒷받침이 부족한 편이다.

SK도 15일 원주 삼보전에서 서장훈과 재키 존스의 확실한 트윈 타워에 로데릭 하니발의 올라운드 플레이와 조상현의 외곽포로 4강 PO 직행 티켓 재도전을 시작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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