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고 기독학생회 아도나이 첫 워십공연

수원 영덕고등학교(교장 이종철) 기독학생 동아리 ‘아도나이’(지도교사 이영규)가 지난 3일 수원에 위치한 영화감리교회에서 첫 워십공연을 가졌다.

기독교적 사랑을 무용으로 표현하는 아도나이는 50여명의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이번 공연에는 23명이 참여해 깊은 감동을 주었다.

최의환 회장(2년)은 “워십을 통해 신앙이 더욱 깊어지고 무슨 일이든 절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서도 서로 도우며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연내용은 워십, 솔로 및 듀엣 찬양 그리고 위트가 넘치는 꽁트 등 100여분의 공연을 했으며, 400여명이 참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격려차원에서 지원한 30만원을 경기일보에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영규 지도교사는 “유니폼을 함께 입고 학생들과 늘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며 “동작이 경건하고 아름다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감명을 받는다”고 말했다.

상담교사를 겸하고 있는 이영규 지도교사는 학생들과 늘 같이 하면서 속 깊은 얘기도 할 수 있어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계기도 된다고 한다.

영덕고는 이번에 처음 졸업생을 배출하는데 아도나이 1기인 학생들은 졸업후에도 한달에 한번 워십지도를 하면서 선후배 관계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

한 학생은 “요즘 학생들은 자유분방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감동받을 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고에는 30여개의 동아리가 있는데 대부분의 동아리가 자신의 취미생활에 그치는 것에 비해 아도나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과 공감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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