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소년
임지은 <수원 원천초등2>수원>
일본 사람이 쓴 ‘까마귀 소년’이라는 창작동화를 읽었다. 친구들이 이 까마귀 소년을 왕따 시키고 1명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친구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까마귀 소년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만약 까마귀 소년이라면 변장을 하겠다. 그래도 알아채면 또다시 변장을 하고 이름도 바꾸겠다.
까마귀 소년이 6학년이 되자 친구들과 선생님도 바뀌었다. 선생님의 이름은 ‘이소베’ 선생님이시다. 따뜻하고 다정하면서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찼다. 까마귀 소년은 선생님께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다른 애들이 ‘까마귀 소년’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런데 왜 ‘까마귀 소년’이라는 별명이 붙었냐면 얼굴이 까마귀처럼 새까맣기 때문이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까마귀 울음소리를 잘 내기 때문이다. 나도 이 ‘까마귀 소년’처럼 용기와 자신감이 우다닥 쏟아지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반장 선거할 때 애들이 안 뽑아 줄 까봐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제일 친한 친구인 ‘주인영’이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인영이 말대로 했더니 내가 3위를 했다. 인영이에게 너무 고마웠다.
여기에 나오는 ‘까마귀 소년’은 관찰력도 뛰어나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관찰력도 뛰어나고 마음이 착한 까마귀 소년을 아이들이 왜 싫어 했는지 궁금하다. 까마귀 소년을 싫어했던 아이들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잘못한 거라고 뉘우칠거다. 나도 희망, 용기,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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