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의 ‘블랙 허리케인’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별중의 별’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맥클래리는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역대 최다관중인 1만1천560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2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쳐 중부선발(삼성, SBS, 신세기, SK, 삼보)의 118대115 승리를 이끌었다.
중부선발은 이날 승리로 올스타전 역대 전적에서 남부선발(현대, LG, 골드뱅크, 기아, 동양)에 3승2패로 앞섰다.
과감한 돌파력과 확실한 골밑 플레이에 3개의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킨 맥클래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60표 중 33표를 얻어 MVP에 오르며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맥클래리의 MVP 등극은 삼성구단으로서는 사상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선수 개개인의 화려한 플레이와 묘기백출 이라는 기대와 달리 처음 부터 느슨한 경기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김동광 감독(삼성)이 이끈 중부는 조상현(청주 SK·18점), 데니스 에드워즈(안양 SBS·17점)의 활약속에 1쿼터를 27대26으로 앞선 뒤 2쿼터서도 맥클래리가 11점을 기록하고 이규섭(삼성)이 9득점으로 활약했으나 김영만(부산 기아·10점)과 전희철(대구 동양·15점) 토종 듀오가 분전한 남부에 55대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중부는 3쿼터들어 맥클래리와 이은호(신세기·13점)를 앞세워 다시 승부를 뒤집은 뒤 마지막 쿼터에서 조니 맥도웰(현대·32점)을 앞세운 남부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하프타임을 이용해 열린 덩크슛 경연대회서는 현대의 용병 데이먼 플린트가 1,2차 시기 합계 225점을 획득, 맥클래리(210점)와 토종 박재일(동양·20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앞서 벌어진 3점슛 경연 본선에서는 조상현(SK)이 25개 가운데 14개를 림에 꽂아 6개에 그친 정규리그 3점슛 1위인 ‘캥거루 슈터’ 조성원(창원 LG·6개)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3점슛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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