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문]사랑이 담긴 부침개

사랑이 담긴 부침개

이정건 <수원 고색초등2>

엄마께서 맛있는 부침개는 해주셨다. 엄마께서 해주신 냄새만 맡아도 부침개는 너무 맛있었다.

흐물흐물 오징어, 매콤매콤 고추, 시원한 김치가 들어 있어서 부침개 냄새가 솔솔 풍길 때마다 내 코는 멍멍이코가 되어 킁킁거렸다.

“엄마, 부침개 멀었어요?”

엄마께서는 대답대신에 함박꽃같은 환한 웃음을 지어주셨다.

요즘 사라들은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많이 먹는다. 그러나 난 치즈나 버섯, 밀가루가 들어간 피자보다는 엄마의 손길이 닿고 정성이 듬뿍 들어간 매콤매콤한 김치 부침개가 더 맛있다.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답게 김치 부침개를 사랑하고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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