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롯데월드
박동영 <수원 원천초등3>수원>
2001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날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우리 가족은 롯데월드로 갔다.
나는 롯데월드 건물만 보고도 기분이 좋았다. 엄마와 누나, 그리고 나는 자유이용권을 끊고 아빠는 입장권만 끊었다.
맨 처음엔 돌아가는 접시를 탔다. 엄청나게 어지러워서 머리가 띵∼ 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다음엔 정글탐험보트를 탔다. 그 속은 마치 정글에 들어온 것 같이 너무 덥고 축축했다.
“으악! 뱀이다!”
뱀이 꼭 나를 물을 것 같았다. 천장에는 전기로 움직이는 뱀과 코끼리가 있었다. 보트를 타고 가다보면 쾅! 부딪치기도 하고, 물이 쏴아 튀기도 했다. 보트에서 내려와 보니 엄마는 옷이 다 젖어 버렸다.
점심을 먹고 크래이지 범퍼카를 탔다. 출발하자마자 꽝! 박았더니 엄청나게 아팠다.
“아휴! 엄청 아프네.”
나는 키가 작아서 브레이크가 잘 밟아지질 않았다. 맨 마지막에 덩치가 큰 하마만한 누나하고 꽝! 박았다. 그 때 엉덩이가 제일 아팠다. 그래도 기분이 좋고 신이 났다.
마지막으로 풍선비행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5분에 한 발자국정도 밖에 못갔다.
“아우! 열 받아.”
다리에 힘이 다 빠져서 쓰러질 것 같았다. 어떤 아이는 기다리다가 장난을 너무 심하게 해서 아이 엄마한테 매를 맞았다. 그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롯데월드에서는 어린이를 즐겁게 해 주어야 하는데 화풀이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풍선비행을 탔을때 나는 ‘2001년 새해를 맞이했으니 엄마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다른 놀이기구도 타고 싶었지만 눈이 오기 전에 집으로 왔다. 내가 제일 생각나는 것이 풍선비행이다. 왜냐하면 1시간 30분 동안 짜릿한 모험을 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기다려서 싫증이 났지만 재미있었다.
“엄마, 아빠 다음에 롯데월드 또 가요!”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