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강력한 정부 구현 강조

김대중 대통령은 2일 “강력한 정부는 정치나 시장에서 모든 주체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법과 질서가 존중되고 국민들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는 정부”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신년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가 강력히 하라는 주문이 많이 있으며 이를 이해한다”며 “정부가 힘을 가지고 누르고 기업을 문닫게 하거나 재벌로 만들어 주거나 하는 것이 강력한 정부는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불법과 폭력이나 민주적인 절차를 밟지 않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면서도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는 결의를 갖고 정책을 집행한다면 국민이 믿고 또 진정한 경제개혁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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