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1시즌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벌써부터 신인왕후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무대를 밟은 새내기 가운데 일생에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에 근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수원 삼성의 ‘특급 신인’ 이규섭과 청주 SK의 임재현, 안양 SBS 은희석 등 3명.
이미 1라운드에서 한수 위의 프로무대 적응을 마친 이들은 남은 기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신인왕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판단아래 더욱 운동화 끈을 조이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 중 ‘신인왕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는 이규섭은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타이틀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198cm에 100kg의 당당한 체구로 매경기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밀리지않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섭은 장신에도 불구, 고감도의 외곽슛까지 겸비해 상대팀의 경계대상이 되고있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고 있으면서도 게임당 평균 14.38득점에 3.8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이규섭은 팀 동료인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함께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편 대학 최고의 포인트가도로 SK에 입단한 임재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재현은 경기당 평균 11.50득점과 4.86의 어시스트를 기록, 주목을 받고 있다.
소속팀 SK의 득점원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져 포인트가드로서의 빛이 나지 않고있는 것이 아쉽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제 몫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BS의 은희석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든 선수.
경기당 평균 6.86 득점에 3.14개의 어시스트로 이규섭과 임재현에 비해 다소 무게가떨어지지만 대학에서 보여준 뛰어난 농구감각을 다시 발휘한다면 막판 후보경쟁에서 한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SBS가 지난 1일 노장 홍사붕을 신세기에 트레이드한 것도 은희석의 가능성을 믿었기때문.
이밖에 LG의 이정래도 호시탐탐 신인왕을 노리고 있어 이들 4인중에 신인왕이 나올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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