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의례(通過儀禮)를 한 눈으로 보세요’
과천향토사연구회(회장 최종수)는 4일부터 10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사진으로 보는 평생의례전’이란 이색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 개인이 태어나서 자라고 죽을 때까지 평생동안 반드시 거쳐야 할 각종 의례 사진 120여점이 전시된다.
아들 낳기를 기원하며 뾰족한 바위에 고추, 숯, 솔가지를 매단 새끼를 감아 놓고 치성을 드리는 기자(祈子), 금줄, 돌 등….
성년의식인 관례(冠禮)에서 혼례(婚禮), 수연례(壽筵禮), 회혼례(回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에 이르기까지 관혼상제에 사용됐던 각종 소품 및 사진자료 등이 선뵌다.
빛바랜 평생의례 흑백사진을 통해 우리민족이 지켜온 독특한 전통과 풍습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종수회장(59)은 “전통예절은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고귀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의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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