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옷 한복, 교복으로 어떨까’우리 고유의 아름다움과 멋을 간직하면서도 현대 생활에 편리하게 디자인된 생활한복을 청소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옷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16일 오후2시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꿈의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수원 태장고등학교의 ‘청소년을 위한 생활한복 패션쇼’가 바로 그것.
문화관광부와 경기도에서 추진해온 한복입기 생활화운동의 일환으로 경기문화재단이 펼치고 있는 ‘생활한복 교복보급운동’의 하나인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일깨워 주고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생활한복을 널리 보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있어 옷은 단순히 몸을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개성과 자기표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개념이 감안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기호와 민족 고유의 심미감·편리성·경제성 등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요청된다.
그런 점에서 생활한복은 앞으로 청소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옷이 될 수 있는데다 특히 ‘힙합’등의 청소년 의상을 둘러싼 청소년과 부모와의 입장차이를 해소해 주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태장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게 되는데 생활한복업체 4개사에서 출품한 생활한복 교복 48점을 태장고 1·2학년 학생들이 입고 모델로 출연한다.
또 현재 전국에서 생활한복 교복을 입고 있는 서울 국악예고, 경북 안동 성창여고, 전남 강진 성요셉종합고, 화성 두레자연고 등 4개 학교 학생들이 찬조 출연해 생활한복 교복의 우아한 자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패션쇼 현장에서 설문지를 통한 학생들의 의견조사를 실시, 오는 17일 이후 발표할 예정이며 특히 태장고등학교가 내년도부터 생활한복을 교복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258-5105(구내 217)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