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회복지시설 대형사고 위험 노출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 상당수가 건물 균열, 전기배선 불량, 피난구 미설치로 화재 등 대형 사고 위험에 노출된 가운데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미인가된 사회복지시설이 60개소로, 수용인원만도 1천694명에 달하고 있으나 도는 인가 유도만 할뿐 별다른 대책을 강구치 않고 있어 후원금 착복을 비롯해 수용자 학대·구타·강제 노역 등 불법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인가된 복지시설조차 위생 상태가 엉망인 가운데 전기배선 불량, 피난구 유도시설 미설치 등 기본 관리마저 제대로 안되고 있는 등 화재 발생시 대형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 재활치료관과 애덕의 집 생활관 건물이 각각 균열됐고, 남양주시 신망애요양원과 신망애재활원은 안전관리담당자가 전무한 가운데 전기 배선 상태가 불량했다.

동두천시 성경원의 경우 소화기조차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양주군 작은자의 집은 피난구 유도시설 미설치, 전기배선 불량, 천장·벽 누수로 수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고 포천군 운보원 건물 곳곳이 균열되어 있어 안전진단실시가 요구됐다.

이밖에 고양시 홀트요양원 등 3개 복지 시설에는 식기·조리실 내부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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