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배구 현대자동차 4강 진출

현대자동차가 제3회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에서 LG화재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부 예선리그 B조경기에서 레프트 이인구(17점)와 ‘전천후’신인 홍성민(15점)의 활약으로 김성채(16점)와 손석범(15점)이 버틴 LG화재를 3대0(26-24 25-18 28-26)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한전을 3대0으로 꺾었던 현대자동차는 쾌조의 2연승으로 상무와의 마지막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했다.

두 팀간 전력차는 위기 때 확연히 드러났다.

경기 내용은 거의 대등했지만 승부처에서 현대차는 집중력을 보인 반면 LG화재는 조직력이 떨어지는 징크스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첫 세트 22-20으로 앞서다 방신봉과 후인정의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으나 이인구의 터치아웃과 홍성민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은 뒤 여세를 몰아 2세트를 25-18로 싱겁게 따냈다.

홍익대를 나온 센터 겸 라이트 홍성민은 부상중인 박종찬 대신 출전한 이날 3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3점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당분간 팀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됐다.

LG화재는 3세트 9-16으로 뒤지다 이수동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26-26에서 세터 함용철의 잇단 범실로 맥없이 주저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LG화재는 함용철과 ‘파이터’ 이수동의 부진에다 김성채와 손석범의 단조로운 좌·우 공격에 의존하다 완패를 당했다./연합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