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바닥 이상없다

부실시공에 따른 누수의혹이 제기됐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2층 바닥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 염분 침투 흔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19일 국회건설교통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됐던 ‘터미널 누수’등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시료를 채취, 실시된 것으로 누수의혹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시료에 대해 실시한 염화물 함유량 시험에서 염화물량이 표준시방 규정(0.30㎏/㎥)에 비해 적은 0.115∼0.138㎏/㎥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콘크리트 타설 이후 외부로부터의 염분침투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또 철근 부식 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콘크리트 강도도 설계기준(280㎏/㎠)의 1.5배인 417㎏/㎠로 확인됐다고 공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험에 사용된 시료는 ‘인천공항의 부실시공’을 양심선언한 전 감리직원 정태원씨(38)를 통해 제기된 ‘터미널의 누수우려’문제를 국정감사 과정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하바닥을 드릴로 뚫어 채취 한 것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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