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구 경기도 가축위생연구소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가축위생연구소가 최근 이전함에 따라 경기도가 경기도 소유지인 이 부지에 대규모 벤처타운을 건립키로 하자 안양지역 시민단체가 전면공원으로 조성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안양지역시민단체들은 신중대시장이 선거공약을 통해 대규모공원조성을 약속한만큼 이 지역이 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공원조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의 요구가 강력하자 경기도는 한발 물러나 부지를 구분, 공원과 벤처타운을 동시에 건립하는 부분공원화를 추진키로 하고 지난 10월18일 부지활용에 대한 공청회를 갖는등 벤처타운건립에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와 안양지역시민연대의 줄다리기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이곳에 생활터전을 잡고있는 중·소상인들이 부지활용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안양시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가 밀집돼 호황을 누리던 이들 중·소상인은 관공서가 하나둘 평촌신도시로 이전하며 상권이 무너져 건물 임대료조차 납부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이들 중소상인들은 경기도 계획대로 벤처타운에 약5천여 벤처기업 직원이 상주하게되면 안양6·8동은 물론 만안구 전체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축위생연구소 부지개발에 대한 경기도와 시민단체의 의견이 모두 나름대로의 정당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도나 시민단체가 아니라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생활하는 지역주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할 것으로 여겨진다.
/유창재기자 <제2사회부 안양> cjyou@kgib.co.kr 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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