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문]할머니댁

할머니 댁

이수지 <성남 분당초등2>

자주 가는 곳 이지만 일요일 이라서 갔다. 할머니 댁에 가는 길은 기분이 좋다. 왜냐면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보슬비가 내려서 코스모스에 이슬이 대롱대롱 맺혔다. 맺힌걸 보니 그 코스모스가 마음에 쏙들었다. 길을 건너 할머니 댁에 도착했다. 할머니께서는 나를 반가워 하시면서 나를 꼭 껴안아 주셨다. 난 그 푹신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과일을 먹었다.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미숫가루는 정말 최고다. 난 집에서 가져온 책을 보았다. 그 책은 옛날 이야기 책 이였다. 난 그 책을 속으로 읽었더니 내 동생이 자꾸 시끄럽게 한다. 난 그래서 소리를 내어 읽었다. 그 이야기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욕심많은 형은 가난해도 마음씨가 좋은 아우가 더 부자, 더 착하게 오래오래 산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교훈을 알려 주었다. 마침 할머니 댁 초인종이 울렀다. 딩동∼옹 딩동∼옹 하고 울렸다.

내동생 나경 이라는 사촌 동생이 왔다. 3달전 미국에서 왔다. 난 동생이랑 절대로 안 싸운다고 다짐을 했는데 그 뜻대로 잘 안 된다. 지금은 이제 부터 다짐을 했다. 나경이랑 안 싸운다고 다짐을 했다. 난 나경이의 미술도구로 그림을 그렸다. 어? 나경이 제법 잘 그리는데? 그림이 끝나고 할머니댁을 빠져나왔다. 아빠랑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율동공원으로 출발! 율동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재미있게 놀았다. 10시가 되자 율동공원 문을 닫았다. 집에돌아온 후 난 이런 생각을 했다.

‘난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데 난 엄마 말씀을 안 들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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