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국가를 넘어선 평화와 사랑의 오케스트라가 수원에 온다.
제3회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축하하기 위해 아셈 전 회원국에서 모인 세계적인 음악가 100여명이 펼치는 클래식공연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꿈의 오케스트라’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기량을 갖춘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유라시안 오케스트라를 근간으로 아셈 25개 회원국 단원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는 각 회원국 4명씩을 초청, 100여명의 단원이 금난새씨의 지휘로 호흡을 맞추며, 세계적인 연주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노 파스칼 드바이옹, 첼로 필립뮬이 협연해 아시아와 유럽의 정통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방에선 유일하게 마련된 공연으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도민에게 국내외 우수 공연물을 보여주기 위해 엄선한 기획공연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연주자들이 하나의 소리로 두 대륙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이날 무대에는 이성환의 ‘얼의 무궁’(Eternity of Spirit)과 강동석, 파스칼 드바이옹, 필립뮬러 3명의 협연자가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Triple Concerto)로 하모니를 이루며, 이어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들려준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를 기념한 경축행사는 이밖에도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단에서 열리는데 이 축제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 관현악단과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펜데레츠키(폴란드)가 참여하며, 조총련 출신 지휘자 김홍재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만남도 기대되는 공연이다.
또한 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활동하는 신영옥, 정경화(바이올린), 백혜선(피아노)의 초청공연도 마련했다.
20일 수원공연은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문의 230-3242∼7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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