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김여름 <평택 이충초등2>평택>
운동회라서 아침부터 떠들썩!
나는 흥분이 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준비체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하늘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운동장엔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한 가운데 여러 가지 무용과 경기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1학년 동생들의 깜찍한 복장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동생들의 얼굴에 분장한 모습은 마치 인디언 같았다. 또, 6학년 오빠들은 커다란 나뭇가지 같은 것에 한 명이 올라타고 많은 사람이 밑에서 받쳐 주어 서로 밀고 당기는 경기를 했는데 집에 와서 아빠에게 여쭈어 보니 그게 바로 민속놀이인 차전놀이라고 했다. 옛날에는 명절에 많이 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청백 계주 달리기가 가장 인기 있었는데 청군이 이겼다. 백군이 이겼다 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절로 함성이 나왔다. 힘껏 응원을 하는데 나도 한 번 뛰어 보고 싶었다. 달리기는 아깝게도 4등을 하고 말았다. 연습 땐 2등도 했었는데…하지만 운동회가 끝나고 보니 백군이 이겨 섭섭한 마음이 조금 덜 했다. 마음껏 소리치고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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