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노벨상 수상 정치권 일제히 축하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정치권은 일제히 반기며 축하했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소형TV를 통해 노벨평화상발표를 본뒤 곧바로 전화를 걸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민주당 박병석 대변인도 13일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해 성명을 내고 “김 대통령의 수상을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수상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수십년간 온갖 고초를 겪은 우리 국민, 그리고 지구촌 유일의 냉전의 땅 한반도를 평화의 땅으로 물줄기를 바꾼 위대한 우리 지도자에 대한 국제적 평가”라며 “노벨상 수상으로 도덕적, 국제적 위상을 높인 김 대통령이 앞으로 국제적 지도력을 한층 더 발휘,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의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도 13일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드린다”면서 “역사에 남는 큰 지도자가 되도록 한반도 평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어 “요근래 불거지고 있는 남-남간, 여-야간 갈등이 평화롭게 치유되도록 큰 힘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아무쪼록 금번 수상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통일을 앞당기고 우리사회 여러 갈등구조를 극복하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한민족 사상 최초이자 건국이후 최초의 노벨상 수상은 국가적 신인도 제고와 우리 국민에게 긍지와 희망을 주는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진심으로 경축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변 대변인은 또 “6·15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지구상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토대를 마련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그동안 쌓아온 김 대통령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장노력이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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