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놀던 어린아이가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하는가 하면, 타고 놀던 보행기가 접히는 바람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고, 전기밥솥 증기에 화상을 입는 등 가정내에서 어린이와 관련된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놀이터나 도로 등 옥외 생활공간에 비해 보호자가 가까이서 지켜보는 가정은 비교적 사고위험이 적다고 생각해 소홀하기 쉬우나 가정내에서도 각종 생활용품과 시설물에 의해 다치는 사고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보호자의 무관심과 설마하는 안이한 자세에서 비롯된다. 특히 전기밥솥, 장난감, 다리미 등의 생활용품과 싱크대, 베란다, 계단 등의 시설물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가정내에서의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소개한다.
<방·거실> ▲가구의 각이 진 모서리는 테이프를 붙여 두거나 헝겊을 덧댄다. 어린이용 가구의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된 것을 고른다. ▲어린이의 손이 닿는 곳에 있는 콘센트는 콘센트 커버를 끼워 감전사고를 예방한다. ▲다리미나 가습기 등 화상의 위험이 있는 제품을 쓸때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VTR 삽입구에는 어린이가 손을 넣지 못하게 테이프 등으로 붙여둔다. ▲장난감 부품 등 어린이가 삼킬 우려가 있는 물건은 즉각 치워 바닥에 두지 않는다. ▲화장품, 살충제 및 각종 스프레이 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화장대, 책상, TV 등 어린이의 손이 닿는 곳에 호기심을 유발하는 물건은 올려놓지 않는다. ▲아동용 이층침대는 튼튼한 제품을 고르고 이층에는 7세미만의 어린이는 재우지 않는다. 방·거실>
<주방> ▲전기밥솥은 어린이 손이 닿지않는 곳에 두고 취사중일때는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한다. ▲냉장고에는 잠금장치를, 싱크대에는 걸쇠를 걸어 어린이가 열지 못하게 된다. ▲칼·주방용 가위 등의 주방기구는 어린이 손에 닿지않게 한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식탁보 사용을 피해 식탁보를 잡아당겨 일어날 수 있는 화상 등의 사고를 예방한다. ▲주방세제, 광택제 등의 화학제품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곳에 보관한다. ▲전기 냉온수기, 정수기의 온수꼭지에 손을 데는 사고가 많으므로 주의한다. 주방>
<욕실·화장실> ▲샴푸, 린스, 락스 등은 어린이 손에 닿지않게 보관한다. ▲순간온수기가 설치돼 있는 경우 환기와 고장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어린이 혼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욕실바닥은 물기와 비눗기를 없애고 미끄럼 방지용 매트를 깐다. ▲욕조안에 어린이를 혼자 두지 않는다. 전화벨, 초인종이 울려도 어린이를 두고 나가서는 안된다. ▲욕실의 세탁기는 사용하지 않으면 플러그를 뽑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접지한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욕실·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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