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장한 삼성 홈플러스 북수원점이 유상으로 제공토록 된 1회용 쇼핑봉투를 무상으로 나눠주는가 하면 매장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수거치 않은채 반출하는 등 환경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홈플러스 북수원점과 고객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자원 재활용 및 촉진을 위해 10평이상의 매장에 대해 1회용품 무상제공을 규제하고 유상제공시 비닐봉투는 20∼50원, 종이봉투는 50∼100원에 판매토록 하는 한편 이를 되가져올 경우 판매금액을 돌려주도록 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정부의 자원 재활용정책을 무시한채 대부분의 고객에게 무료로 1회용 쇼핑비닐봉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별도의 쇼핑봉투 환불창구를 설치하지 않은채 2층 매장내 안내데스크에서 환불을 해주고 있으나 고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없어 환불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홈플러스 북수원점에서는 하루 평균 1∼2t의 일반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나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재활용쓰레기인 종이류와 스티로폼 등까지 일반쓰레기와 함께 뒤섞여 반출되고 있다.
고객 강모씨(34·수원시 장안구)는 “일반 가정에서 조차 1회용품 안쓰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에 적극 동참하는 마당에 대형 유통센터가 1회용품을 무료 제공하는 등 정부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며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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