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를 비롯해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에벤에셀 앙상블이 30일 오후 7시 의정부에 있는 성약교회에서 창단연주회 ‘가을맞이 콘서트’를 갖는다.
음악협회 의정부지부가 추천한 10명의 성악가와 2명의 전문반주자로 구성된 이 앙상블팀은 8월초 결성, 공연문화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경기북부지역에 문화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명의 성악가는 솔리스트 및 교육자로서 각기 다른 영역에서 지역사회의 예술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전문인들이 자생적으로 결성한경기북부지역 최초의 연주단체 공연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음악개발원(원장 이종진) 주관으로 열리는 창단연주회는 앙상블팀이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만큼 각 단원들의 음악적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이중창, 삼중창 등 다양한 형태로 연주된다.
가을밤을 수놓을 공연 작품으로는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여성 2중창 ‘술아리아(sull aria)’와 푸치니의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등 아름다운 선율의 오페라 아리아와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가곡을 들려주며, 출연자 전체 앙상블로는 흑인영가 ‘Oh, Happy Day’, 팝송 ‘Yesterday Once More’ 등을 선사한다.
한편 한국음악개발 이종진 원장은 “에벤에셀 앙상블의 창단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지역 공연예술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내달 12일 여주에서 열리는 경기음악제 출연을 비롯 11월 에 있을 의정부 합창제와 송년 콘서트 등 지역문화 공연행사에 적극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872-6624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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